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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과 미러리스의 차이(2)

안녕하세요! 모던빌리지입니다. 오늘은 (1)편에서 말씀드린대로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의 특징들을 비교하여,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언제 사용할 때 적합한지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 설명 1편을 아직 못 보셨거나, 다시 보러가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가격

우선 카메라를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죠. 미러리스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DSLR이 전문가용이고 미러리스가 비전문가용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DSLR이 훨씬 고가에 판매되었어요.
하지만, (1)편에서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지금은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능과 성능이 많이 발전해서 가격대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DSLR보다 높은 가격대의 미러리스 카메라도 판매되고 있어요. 이제 카메라를 구매할 때는 가격 외에도 카메라가 가진 성능을 잘 비교해서 골라야 한답니다.

 크기와 무게 비교

(1)편에서 DSLR은 거울이 있고, 미러리스는 거울이 없다고 말씀드린거 기억나시죠? 이 때문에 미러리스는 뷰파인더가 없는 제품도 많고, 그로 인해 미러박스가 필요 없어서 DSLR 보다는 간단한 구조를 갖고 있답니다.
따라서 미러리스는 자연스럽게 DSLR 보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게 되고, 휴대성만 놓고 본다면 크기 작고 무게가 가벼운 미러리스의 휴대성이 훨씬 더 편리하겠죠?
하지만, DSLR의 크기는 카메라 사용시의 그립감을 잘 살려주어서 사용자에 따라서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답니다.

 뷰파인더

DSLR 카메라에서 뷰파인더(OVF, Optical ViewFinder)는 렌즈에 맺히는 이미지를 거울에 반사시켜 바로 보여주기 때문에 딜레이가 없고, 실제 사물을 볼 때 안경을 끼고 보는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저조도 환경에서는 DSLR의 뷰파인더가 이미지를 훨씬 더 잘 잡아내요.
미러리스는 전자식 뷰파인더(EVF, Electronic ViewFinder)를 사용합니다. 디지털화 된 이미지가 뷰파인더로 보이고, 동영상 촬영에 유리하죠. 최근에는 전자식 뷰파인더의 성능이 많이 향상되어 많은 크리에이터들이나 사진 작가들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게 됐어요.
이렇게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어느 카메라를 사용할지 고를 수 있겠죠? 예를들어 동영상 촬영을 중점으로 한다면 미러리스 카메라의 전자식 뷰파인더가 더 적합할거에요.

 자동초점(AF) 비교

카메라에서 AF기능은 매우 중요해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AF 기능의 성능은 DSLR이든 미러리스 카메라든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DSLR이 위상차 감지 AF를 사용했기 때문에 빠르게 초점이 조절되는 성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위상차 감지 AF는 미러가 작동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동영상 촬영과 같이 미러가 젖혀진 상태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미러를 사용하지 못 할 경우에는 콘트라스트 AF를 사용했는데, 보통 이 방식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주로 사용했던 AF기능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미러리스도 위상차 감지 AF와 콘트라스트 AF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들이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미러리스 카메라의 AF 기능으로 피사체 트래킹 기술이나 눈을 추적해서 초점을 잡는 Eye-AF도 발전되었어요. 오히려 AF 정확성에 있어서 미러리스 카메라가 앞서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DSLR의 미러를 사용하는 위상차 AF는 간혹 핀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미러리스는 바로 센서를 통해 AF를 잡기 때문에 핀이 맞지 않는 경우가 적다고 해요.

 이미지 미리보기 및 퀄리티

촬영을 할 때 뷰파인더나 LCD 화면에 나온 이미지를 보고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미지 미리보기에서 DSLR과 미러리스가 차이가 납니다.
DSLR은 뷰파인더를 통해 이미지를 최종 촬영 결과물에 거의 비슷하게 보여주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LCD화면으로 보이는 화면이 실제 촬영 결과물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미리보기 이미지가 최종 이미지보다 거칠게 표현될 때도 있어요.
전자식 뷰파인더 역시 LCD 화면을 뷰파인더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비슷합니다. 따라서 낮은 조명과 어두운 환경에서는 DSLR이 촬영하기 편리해요.
퀄리티에 있어서는 두 카메라 종류 모두 비슷해요. DSLR과 미러리스에서 같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가진 카메라끼리는 화질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러니까 DSLR이냐 미러리스냐의 차이보다는 센서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비디오 품질

영상 촬영에서는 DSLR보다 미러리스가 더 성능이 좋습니다. AF 기능 파트에서도 설명했지만, DSLR 기능은 동영상 촬영시 미러가 열리기 때문에 위상차 AF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동영상 촬영이 사진 촬영을 할 때보다 AF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거죠.
최근 출시 된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4K 비디오 촬영도 지원하고, 풀프레임을 이용할 수 있어 화질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또한, 영상 촬영을 할 때 드론, 짐벌등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크기가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가 활용성이 더 좋겠죠?

 렌즈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렌즈를 빼놓을 수 없죠? DSLR은 이미 출시되었던 렌즈 매물이 중고시장에도 많기 때문에 저렴하면서 가성비 좋은 중고 렌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미러리스의 경우, 휴대성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이미 무거운 DSLR에 렌즈까지 낀다면 훨씬 더 무거워지겠죠. 무게로 인해 휴대성을 고려하는 사용자라면 미러리스+렌즈 조합을 추천드릴게요.

 배터리 수명

먼저, 배터리는 DSLR이 유지시간이 더 깁니다!
미러리스의 경우 부피가 더 작은 것이 강점이지만 부피가 작은만큼 배터리의 크기와 용량도 더 작습니다.
또한 전자식의 뷰파인더나 LCD를 보면서 사용하기 떄문에 배터리가 더 빨리 닳을 수밖에 없죠.
DSLR의 경우 LCD 화면을 주로 이미지 확인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 훨씬 더 좋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여분의 배터리 사용으로 해결할 수 있겠죠? 덧붙이자면, 소니 a7 3세대부터는 배터리의 용량이 커져서 미러리스도 DSLR만큼의 배터리 효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DSLR과 미러리스 중 어떤 카메라가 더 낫다고 단정지을수는 없어요. 어떤 카메라를 사느냐는 구매자의 금전적인 여유나 촬영 스타일 및 목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니까요.
스포츠 촬영, 극한 상황, 오지 탐험, 다큐멘터리 촬영 등에서는 DSLR이 더 적합할 수 있겠죠? 또한 DSLR의 미러가 넘어가는 소리로 인해 촬영할 때의 손맛도 빼놓을 수 없을 거고요.
반면 스냅촬영이나 여행 사진을 찍는 등 단순한 용도와 좋은 휴대성으로 편리한 카메라 사용을 하게 된다면 미러리스가 훨씬 더 적합할 거에요.
따라서 선택은 사용자의 선택에 의해 결정됩니다. DSLR과 미러리스, 두 카메라의 특징에 이어서 장단점까지 잘 읽어보셨나요? 모던빌리지 매거진을 읽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여전히 카메라를 고르는 것이 어렵다면, 모던빌리지에서 직접 대여하고 장비교육을 통해 용도에 맞는 촬영을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링크는 아래에 남겨둘게요.